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박보검이 출연하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측이 민폐 촬영 논란에 대하여 사과했어요.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7일 "불편을 겪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안전한 촬영과 스포일러 유출 방지를 위한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노력했으나, 귀중한 시간을 내어 방문하셨을 분들에게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 했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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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고창 청보리 축제 드라마 촬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축제를 갔다고 주장한 A씨는 "유채꽃밭 쪽에서 무슨 촬영 중이더라. 밭에 들어서서 사진 찍고 걷고 있었는데, 한 스태프가 길을 막으며 "촬영 중이라 여기로는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설명 했어요.
이어 "그래서 다른 길로 가면서 촬영 하는 쪽 방향 유채꽃을 찍으려 카메라를 들었는데 "사진 찍지 마세요"라고 소리치는 것입니다. 촬영은 아주 멀리서 하고 있었는데 유채꽃도 찍으면 안 되냐”고 불만을 토로했어요.
A씨는 "엄청 넓은 꽃밭인데 촬영 때문에 중간에 다 차지 하고 있어 그쪽 방향 땅은 밟아 보지도 못했어요. 다 같이 즐기는 축제인데 방문객들은 촬영 눈치만 보고 기분만 상해서 돌아갔습니다. 시간 쓰고 돈 써서 좋은 추억 만들려고 간 건데 다 망쳤습니다.”고 속상해했어요.
촬영 현장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닌데요. 작년 3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스태프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하고 한밤중에 소음을 유발 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넷플릭스 측이 사과한 바 있습니다.
같은 해 5월 배우 조병규가 출연하는 드라마 "찌질의 역사"도 촬영 팀이 집 대문 바로 앞에 주차해 가로막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비난을 샀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글 작성자 C씨를 찾아가 사과했어요.
이외에도 다수의 드라마가 촬영을 원인으로 주민들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교통 법규를 위반해 지적을 받았습니다. 물론 촬영을 주어진 시간에 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민에 대한 제작진의 세심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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