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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전문기업 한성식품의 공장에서 상한 원재료로 김치를 만들어온

정황이 포착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충북 진천에 있는 한성식품의

자회사 김순자 명인김치 공장에서 썩은 배추와 무로

김치를 만드는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을 MBC가

22일 공개 했어요.
.........

제보 영상에서 작업자는 검은 얼룩이 가득한 배추를

손질하면서 재료에서 냄새가 난다며 쉰내 난다고

했더니 쉰내 나는 건 괜찮대.

그런데 뭐라고 해.

내가라고 말했어요.


무는 작업자가 썩은 부분을 도려내며 손질 하고 있었습니다.

손질한 무에는 까만 반점이 많았어요.

영상에서 작업자는 나는 안먹는다.

무가 다 그렇다.

쓰레기만 나옵니다.고 털어노았습니다.

지난달 17일 작성된 이 공장 자체 검수 보고서에는

배추 내부 절단시 10개 중 8개가 썩어

있으며 무는 대부분 썩어 하얀 곰팡이가 관찰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깍두기용 무를 담은 플라스틱 상자에는 시커먼 물때가 끼어있고

완제품 포장 김치 포관용 상자에는 애벌레 알이 붙어있습니다.

냉장실에 있는 밀가루 풀 역시 곰팡이로 보이는 검은 반점이 가득합니다.


공익신고자와 MBC로부터 관련 자료를 전달받은 식약처는 22일

해당 공장 현장 조사를 실시했어요.

문제의 영상을 두고 악의적인 제보라던 한성식품은 뒤늦게

문제를 인정하면서 공장 4곳 중 자회사가

운영 하고 있는 1곳에서만 일어난 문제라고 해명했어요.

아울러 전체 매출 약 550억원 중 해당 공장

매출은 약 50억원으로 10%가 안된다며 직영 공장

3곳은 원재료를 다른 보관 창고에 보관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 했어요.


한성식품은 한국 김치명인 1호로 불리는 김순자 회장이

1986년 설립한 김치 전문기업입니다.

미국, 일본 등 30여개국에 수출 하고 있으며 연매출이 500억원이 넘는다.

 


김 회장은 작년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품질에

관한 신념을 밝히기도 했어요.

그는 원자재가 비싸져도 레시피를 안바꾼다며 나와 내 가족,

내 손주가 먹는데 거리낌 없는 김치, 먹고

건강해질 수 있는 김치를 만들어야 하니까라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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