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한 차준환이 점프 실수로 쇼트프로 그램 5위에 그쳤습니다. 차준환은 10일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 월드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 그램에서 기술점수 41.95점 예술점수 42.82점 감점 1점을 합친 총점 83.77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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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수는 개인 최고 점수인 99.51점은 물론 시즌 베스트인 94.44점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점수였습니다.
1위는 91.9점을 받은 미우라 가오가 차지했어요. 31세의 백전노장 키건 매싱는 86.7점으로 2위에 올랐고 지미 마는 86.64점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 그램을 시작하기 전, 갑자기 레프리를 쳐다봤습니다. 경기 시작을 앞에 두고 레프리는 빙판에 이물질이 있음을 지적 했고 차준환은 황급하게 이를 치웠습니다.
경기 루틴이 잠시 흔들린 차준환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는 깨끗하게 뛰었습니다. 그러나 평소 좀처럼 실수가 없던 트리플 러츠 +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후속 점프 착지 이후 빙판에 넘어졌습니다. 이 기술은 인정되지 않았고 차준환은 2.95점을 잃었습니다.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은 쿼터 랜딩 판정이 내려지며 수행점수 1.03점이 깎였습니다.
세 가지 스핀 요소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습니다. 스텝시퀀스에서도 레벨4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비 점프 요소에서 차준환은 선전했지만 앞선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어요.
경기를 마친 그는 미국 피겨 스케이팅 팟캐스트 채널 In The Loop와 인터뷰에서 뭔가 내가 잘못 했다고 생각했는데 빙판 위에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경기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그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프리스케이팅의 선전을 다짐했어요.
많은 선수들은 고지대인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경기하는 것이 힘들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차준환은 이곳은 고지대라서 힘든 점도 있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미국에서 마이클 잭슨의 곡으로 연기한 점은 재미있었다라고 밝혔 습니다.
차준환은 오는 12일 열리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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