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실세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뉴스에 또 등장,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어요. 지난 31일 오후 채널A는 인기 절정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관련 뉴스를 보도하면서 실수로 자막에 우 전 수석 이름을 집어넣었습니다. 채널A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에 등장, 단숨에 국민 관광지로 부상한 경남 창원 북부리 동부마을의 팽나무 실태를 보도했어요.
.........
몰려드는 사람들로 평온한 마을에서 주차전쟁을 빚고 팽나무 생육상태도 우려된다는 소식을 전할 때 이상한 변호사 우병우 등장하면서 지역명소로 부상이라는 자막을 같이 내 보냈습니다. 우영우와 우병우 이름이 비슷한데다 국정농단 사태 때 우병우 수석 이름이 수도 없이 거론되는 바람에 입에 익어버린 탓인지 아차하는 실수를 범한 것입니다.
이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뿌렸으며 나도 헷갈렸다, 포털에 이상한 변호사 치면 우병우가 먼저 나옵니다. 빵 터졌다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습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우영우 변호사 이야기를 다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6월29일 첫 방송을 시작,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ENA라는 상대적으로 선택 기회가 좁은 채널망을 이용했음에도 시청율이 15%를 넘는 초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매주 수목 오후 9시에 방영되며 이달 18일 16회로 종방될 예정되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왕수석으로 불렸던 우병우 전 수석은 1989년 최연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를 거친 뒤 곧장 검사로 임용돼 주로 특수부에서 일했어요. 우병우 전 수석은 2009년 대검 중앙수사부 중앙수사1과장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수사, 그 여파로 검사장 승진이 좌절되자 2013년 4월 검찰을 떠났는데요.
1년 뒤인 2014년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권부에 진입, 이듬해 1월 민정수석으로 승진하면서 박근혜 정권 실세로 자리매김했지만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추락했어요.
특별감찰관의 민정수석실 감찰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불법 사찰한 혐의, 국정농단을 제대로 막지 못 했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우 전 수석은 2021년 9월 징역 1년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우 전 수석은 구속기간이 형기보다 길어 재수감되지는 않았지만 2026년 9월까지 5년간 변호사 개업을 하지 못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컨텐츠들
반응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