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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편지,사과인가?...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22. 3. 3. 11:28

사과일까요?

심석희 편지

쇼트트랙 대표팀에 불편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동료 뒷담화 문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심석희가 사과문을 들고 진천선수촌에 합류했어요.

그런데, 사과문에 뜬금없이 후원사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 있었습니다.


심석희는 2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 입소했어요.

대표팀 뒷담화 논란이 생기고 심석희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불발된 뒤, 첫 입소였기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 습니다.

심석희는 작년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그때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

메시지 내용엔 최민정과 김아랑을 향한 욕설이 담겨

있고, 최민정에 관해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중 고의 충돌을 의심하게 하는 이야기도 포함됐습니다.

이로 인해, 최민정은 큰 정신적 충격을 호소

했고 심석희는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심석희는 이날 입소를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불발

후 처음로 대표팀에 합류였습니다.

심석희는 진천선수촌 앞에서 대기한 취재진에게 인터뷰 대신

사과문을 건네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어요.

그런데, 심석희의 사과문에 뜬금없이 감사 인사가 등장 했어요.


심석희는 사과문에서 먼저, 이 자리를 빌어 저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신 국민 분들과

팬 여러분, 그리고 관계자분들과 기자분들에게 충격과

혼란을 드리게 되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 습니다.

 


이어 김아랑, 최민정 선수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가 그때

당시 대표팀 팀원들을 비평했습니다.는 사실은 명백한 저의 잘못입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어요.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사과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심석희는 계속된 사과문에서 어렸을 때부터 저를

항상 지지해주시며 후원해주셨던 KB국민은행과 NIKE에도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겠다며 이재

까지 저를 지지하면서 응원해주셨던 마음 절대 잊지않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갑자기 후원사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했어요.


또한 마지막으로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분들이 계시기에 제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힘과 위로를 받아 다시 한번 용기내어 나가겠다고 밝혔 습니다.

황당한 일입니다.

심석희는 대표팀 동료인 최민정과 김아랑에게 뒷담화를 했어요.

동료들의 믿음을 배반한 행위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쇼트트랙 대표팀의 단합이 깨졌습니다.

이것에 대한사과문은 온전히 심석희의 진심어린 사과만으로 가득채워졌어야 했어요.

그렇게 해도, 팀동료에게 배신감을 느낀 피해자들에겐 턱없이 부족한 사과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심석희의 사과문에 마지막은 후원사,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장식됐습니다.

최민정과 김아랑에게 보내는 사과문이 본인의 고통을 이해해주고 곁을

지켜준 이들에 대한 감사 편지로 둔갑한 셈입니다.

대선을 앞둔 정치인도 아닌데, 제 식구 챙기기에 나선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일을 고백 하고 반성하면서 진심어린 마음을

전하는 것이 사과다.

사과문에는 그 마음만 온전히 들어 있어도 부족한 법입니다.

심석희가 최민정과 김아랑, 그리고 상처를 받은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 하고자 한다면, 시상식에서나 볼

법한 감사 인사를 빼는 것이 옳았습니다.

 

 #심석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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